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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다. 친구의 말에 상처받고 싱거운 문자에 괜히 욱하고 잇달아 터지는 소식에 기운이 쭉 빠진다. 나 참 못났다. 이런 것들에 버거워하고. 2009. 5. 11.
나도 관대하고 싶다. 그런데 그렇지 못하다. 자꾸 눈물이 난다. 서운하다. 마음 한 구석이 뻥 뚤렸다. 눈물이 조절이 안된다. 눈이 되려다만 비처럼 주룩주룩 내린다. 숨고싶다. 숨기고 싶지 않다. 2007. 11. 19.
오십에 길을 나선 여자. 지은이 | 조안 앤더슨 많은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은 를 비롯한 많은 어린이 책을 썼다. >네이버 추천 오늘의 책 2007. 9. 26.
백수생활백서. 저자 : 박주영 ■ 2006년 제30회 수상작 ― 책 먹는 여자, 기억 파는 남자 타인에 대한 탐험과 소유에 관한 철학적 사유가 담긴 『백수생활백서』에 더 이상 ‘책 읽어주는 여자’는 없다. 다만 “하루에 한 권 이상의 책을 비타민처럼 복용하는” 화자, ‘책 먹는 여자’ 서연이 있을 뿐이다. ‘책 읽어주는 여자’에서 진일보한 ‘책 읽는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서연은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한다. “나는 희망이 없다. 아니, 있긴 있으나 단순하다. 그러므로 두려울 것이 없다. 나는 잃을 것이 거의 없다. 나는 가볍고 의미 없고 비생산적이다. 나는 그런 내가 마음에 든다.”라고 말함으로써 서연은 패배자가 아닌 몽상가, 작가가 아닌 독자로서의 완벽한 삶을 살게 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작가나 지식인.. 2007. 9. 26.
파고들기. 지난 2주 동안 영화 : 화양연화, 좋지아니한가, cash bag, 카모메식당, hot fuzz. 책 : 숲속의 방,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살인의 해석. 2주동안 저걸 언제 다 봤나 싶다. 실로 로맨스, SF, 코믹, 인디, 액션, 환타지, 추리 온갖 장르를 섭렵하였고나. 한꺼번에 몰아보니 뭐라 쓰기도 귀찮다. 마구잡이로 이것 저것 다 보았지만 드는 생각은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아픔을 가지고 살고 내 자신에 슬픔에 너무 빠져있으면 독이 된다는것. 요즘들어 계속 생각하게 되는 죽음과 시간과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무얼 봐도 이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아니면 내가 거기에 대한 답을 계속 찾으려고 하다보니 .. 2007. 9. 6.
Lock, stock and smoking two barrels 감독 : 가이리치 배우 : 제이슨 플레밍 / 덱스터 플레처 / 닉 모란 / 제이슨 스태덤 장르 : 범죄 / 코미디 시간 : 105 분 개봉 : 1999.06.12 국가 : 영국 [시놉시스] 장물이나 팔아먹는 건달인 에디와 세 명의 친구들은 한탕을 위해 저승 사자 해리의 도박판에 끼어든다. 사람의 감정을 잘 읽는 에디의 탁월한 재주만 믿고... 하지만 그들은 50만 파운드의 빚을 짊어지게 되고 만약 일주일 내에 돈을 갚지 못한다면 손가락을 몽땅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다. 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었는지 에디와 친구들은 옆집 도그 패거리들이 범죄를 모의하는 것을 우연히 엿듣게 된다. 에디 일당은 옆집 친구들이 대마초 패거리를 털면 그들을 덮쳐 돈을 되빼앗기로 결정한다. 돈이 된다면 뭐든 다 하는 저승 사자 해리... 2007. 8. 14.
8월의 크리스마스. 감독 허진호 배우 한석규, 심은하 개봉 1998년 1월 [시놉시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는 긴 시간이 필요한 사랑을 하고있다. 서울 변두리에서 작은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정원. 그는 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으며 그 사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어느날, 정원의 사진관에 다림이라는 아가씨가 나타나는데, 그녀는 정원네 사진관 근처에서 일하는 주차 단속원으로 매일 비슷한 시간에 사진관 앞을 지난다. 자신이 단속한 차량의 사진을 맡기는 다림은 차츰 정원의 일상이 되어간다. 다림은 정원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정원은 새로운 만남을 시작하기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짧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다림이 사진관에 오는 시간을 기다리게 된다. 그러나 정원의 상태는 악화되고, 어느날 그는 병원.. 2007. 8. 8.
파니 핑크. 파니 핑크(1994, Nobody Loves Me / Keiner Liebt Mich) 감독 도리스 되리 배우 마리아 슈레이더 / 피에르 사누씨 블리스45회 독일영화제 은필름상 & 최우수 여배우상. [시놉시스] '여자가 서른 넘어서 결혼할 확률은 원자폭탄에 맞을 확률보다 낮다'고 생각하는 자의식 강한 29살의 노처녀 파니 핑크. 그녀는 퀼른-본 공항의 소지품 검색원으로 일하며, 비행기 소음이 떠나지 않는 퀼른의 허름한 고층아파트에 살고있다. 카세트 테이프를 들으면서 마인드 콘트롤을 하고, 죽음의 과정을 연습하는 강좌를 들으며 자신이 잠들 관을 짜서 방에 두기도 하지만, 29살노처녀 파니에겐 공허할 뿐이다. 무미건조한 파니의 생활에 꼭 필요한건 남자친구! 어느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흑인 심령술사 오.. 2007. 8.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