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56 용의자 X의 헌신.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사건은 에도가와 근처 작은 도시의 연립주택에서 한 모녀가 중년의 남자를 교살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혼한 아내 야스코가 돈을 갈취하는 전남편을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된 것. 옆집에 사는 천재 수학교사 이시가미는 마음 속으로 사랑해온 야스코를 위해 비상한 두뇌로 범행사실 은폐에 나선다. 완벽한 알리바이로 미궁에 빠진 형사는 이시가미의 대학 동창인 천재교수 유가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 추리소설에서 흔히 보여지는 잔혹함이나 엽기 호러가 아닌 사랑과 ‘헌신’이라는 고전적이며 낭만적인 테제를 따르고 있으며, 미로처럼 섬세하게 얽혀 예측하기 힘든 사건 전개와 속도감을 더하는 구어체 진술로 주제를 잘 풀어나가고 있다. [예스24 제.. 2009. 8. 20. 썸머 워즈 (サマ?ウォ?ズ: Summer Wars, 2009) 예고편보고 후끈 달아올랐던 영화. 뭔가 심상치 않았다 싶었지만 보면서도 정말 심상치 않았던 사건해결방식. ㅋㅋ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라지면 안될 것과 생기면 안될 것. 킹 카즈마와 요괴와 다람쥐와 독일 소년 아바타. 할머니. 지구방위와 세계평화 관련 소재는 언제나 나를 들뜨게 한다. ㅋ 2009. 8. 20. 문학의 숲을 거닐다. 저자 : 장영희 / 출판사 : 샘터사 / 출판년도 : 2005 이제는 고인이 되신 장영희 교수님의 책을 오랜만에 잡았다.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글 곳곳에 묻어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참 용기나게 해주시는 글들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학부시절에 영문과를 복수 전공하면서 접하였던 고전들이 생각났다. 조셉 콘라드나 에밀리 디킨슨이나 내가 좋아하는 제인 오스틴이라던지.. 그 때 영문학과 교수님 중에서도 참으로 소년같으신 분이 있으셨는데. 시 한 구절 한 구절 읽으실때마다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나시며 가성과 진성의 사이를 오가는 목소리를 가지신 분. 좋아하는 것을 가까이 접하고 사는 것은 행복하겠구나라고 느끼게 해주셨던 그 분은 잘 계신지 모르겠다. 나도 어릴적엔 소위 말하는 고전을 참 열심히 읽었는데, 지.. 2009. 7. 29. 거북이 달린다. 감독 : 이연우 출연 : 김윤석(형사, 조필성), 정경호(탈옥수, 송기태), 견미리(조 형사 아내), 선우선(기태의 내연녀, 경주). 연수 때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오랜만에 마누라와 영화를 보러 갔다. 우리의 단골 성신여대 CGV. 그러나 9000로 오른 표값에 뜨악할 뿐이고. 그 날 이 영화도 딱 10시 반 한 타임밖에 상영을 않하는지라 주말의 늦잠은 포기하고, 아침부터 서둘러 나왔다. 다들 재밌다고 추천해준 영화였고, 순위도 상위권이라 기대를 했었는데 정경호가 이동건 닮은 실루엣이 가장 선명하고 나머지는 그냥저냥 재밌었다. ㅋㅋ 정경호가 어찌나 멋있게 나오던지 탈주범인데 성공하길 마음속으로 빌면서;; 이런 스토리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그러고보니 올해들어선 한국영화만 줄창 봤네 ㅎㅎ CGV에 포인트.. 2009. 7. 22. 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답하다. 나는 언젠가 라디오 프로그램의 전화 상담 코너에 상담자로 출연한 적이 있었다. 그때 한 젊은 남자가 상담을 청했는데, 여자가 자신을 사랑하는지 확신이 안 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상다을 한 그날이 바로 그녀를 처음 만난 날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사랑은 첫눈에 빠지는 거라고 말들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나는 사랑은 서로를 서서히 알아가는 과정에서 싹트기 마련이니까 조금 기다려 보라고 조언했다. 그런데 그 남자는 그 말에 "어떻게 기다리느냐"며 버럭 화를 냈다. 사람들은 이제 기다리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 속도에 중독되어 당장 눈앞에 결과물이 보여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금방 안 오면 '답문을 보낼 상황이 아닌가 보다'하고 기다리기보다 '답을 왜 안 하느냐'고 화를.. 2009. 7. 21. 쉿! 조용히. [출처] 쉿, 조용히!(부키刊) 저자 : 스콧 더글러스 미국 애너하임 공공 도서관의 사서로, 2003년부터 유명 문예 창작 사이트인 ‘맥스위니(McSWEENEY'S)’에 도서관에서 근무하며 경험한 따뜻하고 유쾌한 이야기들을 연재해 왔다. 이 밖에도 『더 모닝 뉴스THE MORNING NEWS』, 『오피엄 매거진OPIUM MAGAZINE』, 『더 퍼시픽 리뷰THE PACIFIC REVIEW』 등에 글을 기고했다. 현재 ‘고담 글쓰기 워크숍(Gotham Writer's Workshop)’에 출강 중이며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SCHOOL LIBRARY JOURNAL』,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포워드 매거진FORWARD MAGAZINE』 등에 북 리뷰를 쓰고 있다. 자타공인 닭살.. 2009. 7. 15.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친구가 추천해 준 영화. 파니핑크를 너무나 재밌게 봐서 이번 영화도 잔뜩 기대가 되었다. 출시되자마자 바로 신청해서 DVD가 내 손으로 고고싱 ㅋㅋ 줄거리 : 남편 루디가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숨긴 채 트루디는 남편과 함께 자식들이 있는 베를린으로 떠난다. 그러나 트루디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오히려 홀로 남게 된 루디는 아내가 원했지만 이룰 수 없었던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부부간의 사랑에 대한 감성적 탐구가 돋보이는 영화. 나중에 내 배우자보다 나중에 죽으면 너무 힘들 것 같다. 2009. 7. 15. 더 리더. 그 남자의 첫사랑. 10대 소년 ‘마이클’은 길을 가던 중 열병으로 인해 심한 구토를 일으키고 우연히 소년을 지켜 본 30대 여인 ‘한나’의 도움을 받게 된다. ‘마이클’은 감사 인사를 청하기 위해 그녀를 다시 찾아가고 순간 그녀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며 비밀스런 연인이 된다. 그렇게 시간이 갈수록 ‘한나’에 대한 ‘마이클’의 마음은 점점 더 깊어지게 된다. 그 여자의 마지막 사랑. ‘한나’는 우연한 만남 이후 그녀를 찾아 온 ‘마이클’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그와의 사랑을 시작한다. 언제부터인가 ‘마이클’과 관계를 가지기 전 책을 읽어 달라는 그녀. , 등 ‘마이클’이 ‘한나’에게 읽어주는 책의 수가 늘어 갈수록 둘의 사랑은 더욱 깊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한나’의 알 수 없는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그.. 2009. 6. 29.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