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빛깔 사랑_그리고 다시, 우리 이야기. by 가쿠다 미쓰요
여자들만의 마음 편한 화합은, 연애를 '시시하고 보잘것 없고, 어쩐지 들러붙는 쇠파리"처럼 느끼게 하는 때가 가끔 있었다. 그녀들과 밤거리를 활보하고, 정신없이 술에 취해 길바닥에 주저앉고, 잠옷을 빌려 함께 잠을 자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다니고...... 그러고 있노라면 '한평생 애인 따위 없어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귀는 사람이 있을 때도, 연인과 사소한 습관이며 가치관을 조정하면서 함께 있는 것보다 그녀들과 보내는 시간이 몇 배는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중략) 그러나 나는 나는 요즘 사소한 의문을 품기도 한다. 연애라는 것이 상대를 알고 싶고, 긍정하고 싶고, 받아들이고 싶고, 온갖 감정을 함께 맛보고 싶고, 될 수만 있다면 곧잘 같이 있고 싶어 하는 것..
2007.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