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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클로저 댄 에버 [Closer Than Ever]

by intheglade 2007.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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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12일 씨어터일

희영이 덕분에 보게 된 러브 멘토링 뮤지컬 클로저 댄 에버.
세 커플(시작하는, 오래된, 연상여하)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았다.

각 커플들의 이야기들이 어찌나 맘에 속속들이 와닿는지.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는
유나영이 고영빈 술 취해 집에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집에서 자신의 처지를 서글펴하며 불렀던 '불만없어요(?)' 노래.
가사 소절에 계속 불만없다라고 말하는데 참..

그리고 김영주의 허스키한 목소리도 너무 매력있었다.
류정한은 꽤나 열정적으로 임해주시고,
고영빈 얼굴은 완전 내 스타일이시던데. 흐.

다른 커플들 이야기도 훈훈했지만,
아무래도 내 마음을 가장 헤집어놓은건 오래된 커플 이야기가 아니었던가 싶다.
다들 그렇게 사나보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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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성준서, 임수연, 류정한, 김영주, 유나영, 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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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9일 두번째 클로저댄에버.

희영이가 또 표를 싸게 구해줘서 쑥언니와 함께 관람했다.
금요일이라 좌석은 사이드였지만, 나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날은 무슨 회사에서 단체 공연을 보러왔는지 넥타이 부대 아저씨들이 우루루 몰려계셨다.
두 번째 클로저댄에버. 초반에 배우들의 목 상태가 이전 공연만 하지 못해 쑥언니와 난 전날 단체로 미용실 갔다가 회식을 한 것이 틀림없다며 수근거렸다.
그러다 인터미션이 끝나고 무언가에 삘을 받으셨는지 거침없이 내지르시는 모습에 내 마음에 하트가 뿅뿅. ♡ 첫 공연이 고영빈님의 외모와 중후한 목소리에 반했다면, 두번째 공연은 류정한님의 열정과 귀여운 제스처? 언니와 나는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그에 대한 응당의 호응을 받아 너무나도 뿌듯하고 므흣한 공연이였다.

끝나고 마신 맥주도 맛났었고, 사실 러브멘토링 뮤지컬이라지만, 사랑 외에 다른 것들 친구, 세월, 미래, 비전.. 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공연이었다. 이번 달로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쉽다.
한 세 번은 더 볼 수 있는 뮤지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