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문학의 숲을 거닐다.
intheglade
2009. 7. 29. 00:19
저자 : 장영희 / 출판사 : 샘터사 / 출판년도 : 2005
이제는 고인이 되신 장영희 교수님의 책을 오랜만에 잡았다.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글 곳곳에 묻어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참 용기나게 해주시는 글들이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학부시절에 영문과를 복수 전공하면서 접하였던 고전들이 생각났다. 조셉 콘라드나 에밀리 디킨슨이나 내가 좋아하는 제인 오스틴이라던지..
그 때 영문학과 교수님 중에서도 참으로 소년같으신 분이 있으셨는데. 시 한 구절 한 구절 읽으실때마다 눈이 초롱초롱하게 빛나시며 가성과 진성의 사이를 오가는 목소리를 가지신 분. 좋아하는 것을 가까이 접하고 사는 것은 행복하겠구나라고 느끼게 해주셨던 그 분은 잘 계신지 모르겠다.
나도 어릴적엔 소위 말하는 고전을 참 열심히 읽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도 그 때처럼 재미나게 볼 수 있을까 궁금하다. 달리 고전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