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일곱빛깔 사랑_손바닥의 눈처럼 by. 유이카와 케이
intheglade
2007. 4. 26. 00:22
"유치한 걸 묻는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렇게는 생각 안 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봐요?"
"글쎄, 아마도 무리가 아닐까요?"
"역시 그렇겠죠?"
"그건 동성 사이에도 마찬가지죠."
"그래요. 자기 자신도 제대로 이해못하는데, 타인이야 말할 것도 없겠죠. 더구나 남자와 여자인데."
"그렇게 생각하니까 어쩐지 좀 의욕이 없어지네."
"피차 이해하지 못한다면, 과연 필요한 것이 뭘까요?"
"흐음, 어렵네."
슌타로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 사실은 이해하지 못해도 이해하기 바라는 마음이 있는 한, 뭐가 돼도 되지 않을까요? 어짜피 이해 못할 거라고 해서 내버려두면 그것으로 끝이겠죠."
(중략)
"료지, 미안해. 사과는 오히려 내가 해야 돼. 내 잘못이야. 그 때 우리가 해야 했던 일이 바로 그런 거였어. 좀더 부딪치고, 대화하고, 많이 끌어안고, 키스하고, 싸우고..... 그런 일을 되풀이하면서 우리 둘이 해답을 찾아내야 했어. 1년 동안 만나지 않고, 둘인데도 혼자서 해답을 찾아내려 하다니, 그건 역시 잘못이었어."
(중략)
소중한 것을,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 소중히 여기는 일인지, 그때 나오는 알지 못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아마도 이 손바닥의 눈처럼 녹아버리고 말겠지.
그러고 싶지 않다면.
그러고 싶지 않다면.
"그렇게는 생각 안 합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봐요?"
"글쎄, 아마도 무리가 아닐까요?"
"역시 그렇겠죠?"
"그건 동성 사이에도 마찬가지죠."
"그래요. 자기 자신도 제대로 이해못하는데, 타인이야 말할 것도 없겠죠. 더구나 남자와 여자인데."
"그렇게 생각하니까 어쩐지 좀 의욕이 없어지네."
"피차 이해하지 못한다면, 과연 필요한 것이 뭘까요?"
"흐음, 어렵네."
슌타로는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 사실은 이해하지 못해도 이해하기 바라는 마음이 있는 한, 뭐가 돼도 되지 않을까요? 어짜피 이해 못할 거라고 해서 내버려두면 그것으로 끝이겠죠."
(중략)
"료지, 미안해. 사과는 오히려 내가 해야 돼. 내 잘못이야. 그 때 우리가 해야 했던 일이 바로 그런 거였어. 좀더 부딪치고, 대화하고, 많이 끌어안고, 키스하고, 싸우고..... 그런 일을 되풀이하면서 우리 둘이 해답을 찾아내야 했어. 1년 동안 만나지 않고, 둘인데도 혼자서 해답을 찾아내려 하다니, 그건 역시 잘못이었어."
(중략)
소중한 것을,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 소중히 여기는 일인지, 그때 나오는 알지 못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아마도 이 손바닥의 눈처럼 녹아버리고 말겠지.
그러고 싶지 않다면.
그러고 싶지 않다면.